[신년 특별인터뷰]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한국, 구조개혁에 모든 역량 집중하라"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해 12월 말 미국 워싱턴DC IMF 본부 12층 집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올해 세계 경제는 중국의 성장 둔화와 저(低)유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등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이런 때일수록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인 노동시장 개혁과 규제 완화를 통한 서비스산업의 생산성 향상, 중소기업 지원 위주의 재원 재분배 등을 한국이 집중해야 할 구조개혁 현안으로 꼽았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금리 인상의 폭과 시기보다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시장 투자자와 다른 나라 중앙은행 및 정책당국과 충분히 소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MF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구조조정을 강조하겠지만 위기국의 회생 쪽에 더 많은 무게중심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 임기를 마치는 라가르드 총재는 “IMF의 변신을 위해 노력해 왔고, 성과에 만족한다”며 “IMF 개혁을 완성하기 위해 연임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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