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개업 공인중개사가 지난해 사상 처음 9만명을 넘었다. 2014년부터 전국 주택시장이 빠르게 살아나면서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개업하는 공인중개사들이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3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 통계누리의 부동산 개업 공인중개사 등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3분기 말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9만23명으로 집계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8만3000~8만4000명이던 공인중개사 수는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2013년 3분기 8만2173명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최근 2년 새 9.6%(7850명)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세종시가 지난 2년 새 423명에서 818명으로 93.4% 늘었고 제주(660→973명), 울산(1502→1951명), 경북(2684→3370명), 대구(3301→4088명)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