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 증시, 유가 급락에 하락…가계·기업대출 연체율 동반 상승
간밤 미국 증시는 유가 급락 여파로 하락했다. 특히 에너지업종이 1.8% 떨어져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국제 유가는 전 세계 공급 과잉 우려가 재부각돼 3% 넘게 급락했다.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 대출이 6조 원 이상 늘고, 기업과 가계의 연체율도 두달 째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당국은 취약업종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 부채 증가세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 뉴욕 증시, 유가 급락으로 하락 마감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0포인트(0.14%) 하락한 1만7528.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9포인트(0.22%) 내린 2056.50에, 나스닥 지수는 7.51포인트(0.15%) 떨어진 5040.98에 장을 마감했다.

◆ 국제 유가, 공급 과잉 우려로 3% 급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9달러(3.4%) 낮아진 36.81달러에 마쳤다.

지난주 큰 폭으로 올랐던 국제 유가는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 우려가 다시 불거져 내림세로 돌아섰다.

금값도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60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068.30달러에 마감했다.

◆ 가계·기업 대출 연체율 동반 상승

은행권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두달 째 동반 상승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말 국내은행의 대기업대출은 1조8000억원 늘어난 186조4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3조2000억원 증가한 580조3000억원, 가계대출은 6조4000억원 불어난 555조5000억원이었다.

11월 말 연체율을 보면 기업대출은 0.99%로 전달말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42%로 10월 말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 안철수 "내년 1월 10일 창당 준비위 발족"

독자 신당 창당을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내년 1월 10일을 창당 준비위원회 발족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8일 여의도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당 창당 후속 일정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의 규모보다는 새 정치를 지향하는 차별화된 정당을 만들겠다"며 "기성(정치)의 탈을 완전히 벗어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10일은 4·13 총선을 94일 남긴 시점이다.

◆ 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교섭 타결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타결됐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29일 전체 조합원 4만8850명을 대상으로 올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4만2149명(투표율 86.28%) 가운데 2만5172명(59.72%)이 찬성했다.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임금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성과급 300% + 200만원 지급, 고급차 론칭 격려금 50% + 100만원, 품질 격려금 50% + 100만원, 주식 20주 등이다.

◆ 출근길 추위 계속...낮부터 영상 회복

29일은 출근길 추위가 이어지다가 낮부터 기온이 올라가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경기 북부와 일부 강원도 영서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상태다.

기온은 점차 올라 이날 낮 최고기온은 1도에서 8도로 전날보다 오르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눈이나 비가 오기 전까지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하기를 당부했다.

권민경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