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공급과잉 논란 + 대출 심사 강화 + 금리 인상 가능성 '3중 악재'…많이 올랐던 대구·충남부터 '움찔'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방 아파트값 28개월 만에 하락

    대구 수성구 84㎡ 실거래가 한 달 새 2000만원 떨어져
    천안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수도권 상승폭도 올해 최저
    공급과잉 논란 + 대출 심사 강화 + 금리 인상 가능성 '3중 악재'…많이 올랐던 대구·충남부터 '움찔'
    이번주 지방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0.01% 내리며 2013년 8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주택 공급과잉 논란과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금리 인상 가능성 등 ‘3중 악재(惡材)’ 여파로 매수세가 위축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새 아파트 50만여가구가 쏟아지면서 2017년 이후 입주 대란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 속에 정부는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한국도 내년 하반기쯤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주택 수요자들의 담보대출 상환액이 늘어나는 점도 시장 부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8개 지방 광역시·도 집값 떨어져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14개 지방 광역시·도 중 대구와 충남, 경북 등 8개 시·도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올 들어 지방 광역시 중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가팔랐던 대구(-0.08%), 이웃한 세종시로 신규 주택수요가 몰리는 ‘빨대 효과’ 영향을 받고 있는 충남(-0.08%)의 하락폭이 컸다.
    공급과잉 논란 + 대출 심사 강화 + 금리 인상 가능성 '3중 악재'…많이 올랐던 대구·충남부터 '움찔'
    고가 아파트가 밀집해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도 1주일 사이 아파트값이 0.03% 떨어졌다. 수성구 황금동 ‘캐슬골드파크’ 전용 84㎡ 실거래가는 지난 10월 4억6500만원에서 지난달 4억4200만원으로 2000만원 넘게 내렸다. 집주인들의 호가는 여전히 4억7000만원에 달하지만 선호도가 떨어지는 저층 급매물은 4억4000만원까지 내렸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청당지구 등 택지지구에 새 아파트 공급이 쏟아지고 있는 충남 천안시도 아파트값이 2주 연속 0.14% 떨어졌다. 청당지구가 포함된 동남구는 전주보다 0.33% 급락했다. 충청권은 충남을 포함해 대전(-0.04%), 세종(-0.04%), 충북(-0.01%)이 모두 하락했다.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덕분에 올 들어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렸던 광주와 전남도 보합(변동률 0%)에 그쳤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동안 주택담보대출 때 담보가치만 따지던 지방에서 내년 5월부터 소득심사를 추가해 사실상 총부채상환비율(DTI·수도권 60%) 규제를 도입하기로 한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이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3년간 지방 주택시장은 유동성과 저금리 덕분에 호조세를 보였다”며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를 통해 돈줄을 조이기 시작하면 매수세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도권도 올 들어 최저 상승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값 오름폭도 0.03%에 그쳐 올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보다 앞선 내년 2월부터 담보인정비율(LTV)이나 DTI가 60%를 넘는 주택담보대출은 이자만 갚는 거치 기간이 1년을 넘지 못하도록 하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결과라는 지적이다. 평균 아파트값이 5억원을 웃돌아 주택담보대출 의존 비율이 높은 서울의 이달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보다 20% 넘게 줄었다. 투자수요가 많은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모인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도 이번주 0.01% 하락하며 올 들어 처음 떨어졌다.

    반면 확실한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아파트값은 여전히 강세를 보여 앞으로 주택시장 차별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공항 건설 호재가 있는 제주는 1주일 새 0.91% 급등하며 3주 연속 1% 안팎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혁신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울산(0.10%)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교통망 개선이 잇따르고 있는 강원(0.04%)도 아파트값이 올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서울 월세 150만원 '임대 아파트' 관심

      수도권 전·월세 시장 불안 속에 임대아파트 청약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어서다.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들어 약 두 달 동안 1.83% 올랐다. 작년 같은 기간 상승 폭(0.35%)을 한참 웃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지난 1월 150만4000원으로 1년 전(134만3000원)보다 12% 올랐다. 4인 가구 월 중위소득(649만원)의 약 20%에 해당한다.이런 가운데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단 임대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공지원 민간임대인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더 스마트’(투시도)는 552가구 모집에 3297명이 청약해 평균 5.9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올해 수도권에서는 인천 1곳, 경기 4곳에서 임대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달 인천 영종도에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2차’가 선을 보인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847가구(전용면적 69·79·84㎡) 규모다. 같은 달 경기 이천에서는 공공임대 ‘카사펠리스이천’이 930가구를 모집한다. 오는 5월 오산 공공임대 ‘오산세교2 A5블록 우미린’(1050가구), 6월 군포 공공임대 ‘군포대야미 A1블록’(378가구), 7월 양주 민간임대 ‘양주 중흥S클래스’(624가구) 등이 공급된다.임근호 기자

    2. 2

      정부, K-UAM 2단계 사업…일산 킨텍스에 실증 거점

      정부가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을 위한 2단계로 한강을 따라 운항하는 도심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국토교통부는 K-UAM 초기 상용화를 위해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인근에 실증 거점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6일 고양시와 부지 사용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정부는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K-UAM 1단계 실증을 하고 있다. 이번 2단계 사업은 도심 운항 안전성과 운영 체계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단계다. 이착륙장(버티포트)을 조성하고 시범 사업과 민간 상용화를 전제로 한 인프라 구축이 주요 내용이다.정부는 킨텍스 주변을 K-UAM 상용화에 대비한 도심항공 종합실증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연내 이착륙장을 만들어 내년까지 여객터미널과 격납고 등 상설 건축물을 포함한 종합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여객 처리와 지상조업 체계, 기체 정비(MRO) 환경, 운항 통제 및 시설관리 시스템을 통합해 실제 사용 운항과 유사한 조건에서 운영 절차와 안전기준을 검증한다.킨텍스 실증 거점은 이달 제정 예정인 ‘버티포트 설계기준’을 반영해 구축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착륙장과 터미널, 실제 상용 운항 환경 구현을 위한 시스템·운영 기준까지 종합 적용해 한국형 버티포트의 표준모델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2단계 인프라는 K-UAM이 실증을 넘어 시범사업과 민간 상용화로 나아가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유정 기자

    3. 3

      제기동 한옥마을, '제2의 익선동'으로 탈바꿈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한옥마을이 인근 경동시장과 연계해 복합문화공간 및 팝업스토어 등을 갖춘 ‘경동한옥마을’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북촌과 익선동 등을 잇는 한옥 ‘핫플레이스’로 조성할 계획이다.서울시는 동대문구 제기동 988 일대 5만2576㎡를 ‘건축자산 진흥구역’으로 지정하고, 지난달 12일 관리계획을 결정·고시했다고 5일 밝혔다. 건축자산진흥법에 따라 건축자산 진흥구역엔 규제 완화와 다양한 재정 지원 등을 적용한다. 한옥 165동이 있는 제기동 한옥마을은 국내 유일한 ‘기성시가지 전통시장형 한옥마을’이다.서울시는 제기동 한옥마을을 전통시장의 활력과 한옥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경동한옥마을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옥감성스폿 10+’를 추진한다. 한옥 복합문화공간(카페·식당), 한옥 팝업스토어, 한옥 스테이, 한옥 마당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옥 골목길과 경동시장 아케이드를 정비해 보행 환경도 개선한다.민간의 한옥 신축을 늘리기 위해 ‘제기동 한옥’ 기준도 도입한다. 지붕(한식형 기와)과 한식 목조구법, 마당 등 세 가지 기준만 충족하면 각종 특례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건폐율 최고 90% 완화, 부설주차장 설치 의무 면제, 일조권 확보 높이 제한 완화, 건축선 후퇴 의무 완화, 생태면적률 적용 제외 등이 대표적이다. 한옥 신축이나 수선 시 보조금 및 융자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특히 한옥 마당 상부를 투명 구조물로 덮는 ‘아트리움’을 허용하기로 했다. 전통 한옥 구조를 유지하면서 카페·팝업 공간이나 전시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