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 A2블록에 들어설 이 단지는 전용 82㎡ 674가구로 이뤄져 있다. 대지 4만2276㎡에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 바닥면적 합의 비율)이 181.59%로 낮다. 또 대지면적에서 건물 1층 바닥면적이 차지하는 건폐율도 15.63%로 낮아 쾌적하다. 내부 평면은 3개 타입으로 이뤄진다. 방 3칸과 거실이 전면향으로 배치되는 4베이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다.
단지는 대부분 남향 위주로 배치한다. 수납공간은 현관 부엌 자녀방 등에 넉넉하게 넣는다. 주방에는 팬트리(식품 저장고)가 마련된다. 집에 가장 많이 머무는 주부와 자녀들의 생활 편리성과 만족도를 고려, 내부 시설을 설계했다는 평가다. 부대시설로는 피트니스 독서실 노인정 등이 들어선다. 대광건영은 앞서 지난 7월 인천 서구 경서동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 인근에서 ‘청라IC 대광로제비앙’(720가구)을 선보여 단기에 ‘완판(완전판매)’했다.
이 단지는 청라국제도시 북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단지 북쪽으로 저층의 외국인 전용 단독주택지가 있다. 또 그 위쪽으로 베어즈베스트청라GC가 영업 중이고 건설 예정인 신세계복합쇼핑몰 부지도 북서쪽에 마련돼 있다. 단지 아래로는 청라국제업무타운 부지가 있다.
청라국제도시의 기반시설을 이용하기 편하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를 비롯해 수변상권 등이 가까이 있다. 1000개 병상 규모의 국제성모병원도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인접해 있다.
단지 가까이 청라국제도시 동서를 가로지르는 길이 3.6㎞의 인공수로 ‘캐널웨이’가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청라국제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70만㎡ 규모의 중앙호수공원 에 인접해 있어 산책이나 여가활동 등을 즐길 수 있다.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공항고속도로 청라IC,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간선급행버스(BRT·청라~가양) 등 교통 여건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주변 개발 재료도 많다. 청라국제도시에는 하나금융타운, 의료복합타운 등의 굵직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과 인천시가 조성하는 하나금융타운은 2017년 1단계 사업을 완공한 뒤 2단계 사업은 2018년 조성될 예정이다. 차병원그룹은 최근 청라국제도시 투자용치용지 2블록에 26만㎡ 규모로 의료복합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남석 대광건영 차장은 “지난 7월 청라IC 인근에 분양해 지역 실수요자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며 “수도권 서부 주거벨트의 핵심축을 이루는 청라국제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요자 입장에서 입주여건 꼼꼼이 따져”
조영훈 대광건영 부사장
조영훈 대광건영 부사장은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웰빙아파트 대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수요자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광건영 창업주인 조왕석 회장의 외아들인 조 부사장은 미국 유학 후 실리콘밸리에서 IT(정보기술)업체에 근무하다가 2000년 귀국, 건설업에 몸 담았다. 2003년 경기 화성시 남양읍에 아파트를 지으면서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조 부사장은 사업지를 결정할 때마다 늘 수요자 입장에서 주변 환경과 입주 여건을 따져본다. 직접 현장을 찾아 학교와 교육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의 접근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그는 “가계 자산의 80%를 차지하는 아파트는 가장 중요한 상품”이라며 “가족 행복의 출발점이 곧 안락한 집이라는 생각으로 사업지를 검토한다”고 말했다. 입지여건을 사업지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조 부사장은 입주자의 주거 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해 늘 고민한다. 자녀들이 마음 편히 뛰어놀고 주변 근무지를 편안하게 출퇴근할 수 있는 단지를 공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단지 내에서 쾌적하고 여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중견 건설社…‘로제비앙’ 앞세워 수도권 공략
대광건영은
‘로제비앙’이란 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진 대광건영은 1994년 광주광역시에서 설립된 중견 건설업체다. 최근 몇 년 새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수원 광교신도시 등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활발하게 공급했다. 주로 호남권에서 임대주택 건설에 집중했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판교신도시 진출을 토대로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계열사 매출까지 합해 3000억원대의 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경기 광주 쌍령동 등에서 2920가구의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 추가로 20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첫 사업인 광주 매곡동 ‘대광 로제비앙’은 1순위 청약자만 1만443명이 몰렸다. 평균 67.8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대광건영의 경영 방침은 ‘인화단결’ ‘창의개발’ ‘성실시공’이다. 2010년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의 여파로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했던 ‘광교 대광 로제비앙’ 아파트에서 미분양이 발생했을 때도 하도급업체에 공사비 대신 지급(대물)하거나 할인 분양을 통해 매각하지 않고 전세로 돌려 회사가 보유한 게 대표적이다. 회사가 손해를 보더라도 정상 가격을 주고 분양받은 계약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