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SH공사, 취약계층 일자리 상담·배움방…'마음까지 편한 서민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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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대상(공공부문) 주거복지전문 공기업
2018년까지 맞춤형 공동주택 1만가구 공급
저소득층 정서적 안정까지 책임지는 복지기관으로 변신
입주민 자녀에 원어민 영어수업·매달 1~2회 문화강좌
'희망돌보미'로 취업기회 제공…대학생 위한 기숙사도
2018년까지 맞춤형 공동주택 1만가구 공급
저소득층 정서적 안정까지 책임지는 복지기관으로 변신
입주민 자녀에 원어민 영어수업·매달 1~2회 문화강좌
'희망돌보미'로 취업기회 제공…대학생 위한 기숙사도
SH공사는 차별화된 주거복지 서비스를 선도해온 점을 높게 평가받아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집중해왔던 단순 임대주택 공급을 넘어 저소득층 입주민 생활 편의는 물론 정신적 안정까지 책임지는 복지기관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SH공사가 현재 관리 중인 임대주택 단지는 올 9월 기준 399개, 16만6000여가구(위탁 포함)에 이른다. 올초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전문 공기업으로의 전환’을 대내외에 표명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임대관리본부를 ‘주거복지본부’로 바꾸고 산하에 서울시내 4개 권역(남부, 서부, 북부, 중부) 주거복지단을 각각 출범시켰다. 올 들어 병원, 구청, 복지관, 고용노동청 등 주거복지 서비스와 관련된 기관과 체결한 양해각서는 85건에 이른다.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1인 가구, 장애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2018년까지 맞춤형 공동주택 1만가구를 공급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SH공사 관계자는 “주거복지사업은 SH공사엔 숙명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에 따라 주거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거복지사업을 꼭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부주거복지단은 취약계층을 위한 ‘공동작업장’을 시범 운영했다. ‘일자리가 최고 복지’라는 판단 아래 민간 기업, 자치구청과 연계해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연령, 계층별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해 제공하는 ‘SH 배움방’도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서부주거복지단은 고령층 일자리를 알선하는 ‘SH라이프센터’를 신설했다. 취약계층이 많은 영구임대 아파트 주민을 위한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이웃사랑’ 서비스도 마련했다.
중부주거복지단은 국제입양인봉사회와 협력해 임대주택 입주민 자녀들에게 원어민 영어수업을 제공했다. 올해 3개 센터(60명)를 시범 운영했고 내년에는 11개 센터로 확대할 예정이다.
SH공사는 임대주택 입주 초반부터 입주민 간 연대감을 높이기 위해 ‘입주민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올 들어 대폭 확대했다.
구로구 ‘천왕여성안심주택’에서는 수시로 소모임을 열고 있다. 신정동 ‘신정도시마을주택’에서는 리본공예, 향초제작 등 문화강좌를 매달 1~2회 제공한다. 길음3 임대주택단지 지하주차장 유휴공간은 ‘버섯공장’으로 바꿔 주민에게 제공했다. 앞으로 ‘공동체 코디네이터’를 확대 파견해 공동체 활성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은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희망돌보미’사업은 임대주택 입주민에게 더 상황이 열악한 취약계층을 돌보게 하거나 환경미화사업 등을 맡기는 식으로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임대료, 관리비 등을 체납해 퇴거 위기에 몰린 경우도 이같이 일자리를 제공한 뒤 향후 급여에서 공제하는 식으로 구제하고 있다.
강서구 가양 4·5단지 등에는 ‘일자리 상담센터’를 개설하고 그간 139건의 일자리를 만들어줬다. 행당동과 시흥동에는 ‘쇼핑백 접기’, 금호동에는 ‘소셜패션 마을공방’, 천왕동에는 ‘시니어 택배서비스’ 일자리를 알선했다. 주거복지 사업뿐 아니라 임대주택 형태도 다양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도전숙’이다. 성북구, 성동구와 협약을 맺고 정릉동에 도전숙 2가구를 공급했고 용답동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정동, 연남동, 공릉동 등에는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 형태의 ‘희망하우징’을 선보였다.
고령자를 위한 ‘신내의료안심주택’도 올 들어 처음 공급했다. 만리동에는 ‘문화예술인협동조합형 임대주택’을, 가양동에는 ‘육아협동조합형’ 임대주택을 선보였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그동안 집중해왔던 단순 임대주택 공급을 넘어 저소득층 입주민 생활 편의는 물론 정신적 안정까지 책임지는 복지기관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SH공사가 현재 관리 중인 임대주택 단지는 올 9월 기준 399개, 16만6000여가구(위탁 포함)에 이른다. 올초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전문 공기업으로의 전환’을 대내외에 표명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임대관리본부를 ‘주거복지본부’로 바꾸고 산하에 서울시내 4개 권역(남부, 서부, 북부, 중부) 주거복지단을 각각 출범시켰다. 올 들어 병원, 구청, 복지관, 고용노동청 등 주거복지 서비스와 관련된 기관과 체결한 양해각서는 85건에 이른다.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1인 가구, 장애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2018년까지 맞춤형 공동주택 1만가구를 공급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SH공사 관계자는 “주거복지사업은 SH공사엔 숙명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에 따라 주거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거복지사업을 꼭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부주거복지단은 취약계층을 위한 ‘공동작업장’을 시범 운영했다. ‘일자리가 최고 복지’라는 판단 아래 민간 기업, 자치구청과 연계해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연령, 계층별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해 제공하는 ‘SH 배움방’도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서부주거복지단은 고령층 일자리를 알선하는 ‘SH라이프센터’를 신설했다. 취약계층이 많은 영구임대 아파트 주민을 위한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이웃사랑’ 서비스도 마련했다.
중부주거복지단은 국제입양인봉사회와 협력해 임대주택 입주민 자녀들에게 원어민 영어수업을 제공했다. 올해 3개 센터(60명)를 시범 운영했고 내년에는 11개 센터로 확대할 예정이다.
SH공사는 임대주택 입주 초반부터 입주민 간 연대감을 높이기 위해 ‘입주민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올 들어 대폭 확대했다.
구로구 ‘천왕여성안심주택’에서는 수시로 소모임을 열고 있다. 신정동 ‘신정도시마을주택’에서는 리본공예, 향초제작 등 문화강좌를 매달 1~2회 제공한다. 길음3 임대주택단지 지하주차장 유휴공간은 ‘버섯공장’으로 바꿔 주민에게 제공했다. 앞으로 ‘공동체 코디네이터’를 확대 파견해 공동체 활성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은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희망돌보미’사업은 임대주택 입주민에게 더 상황이 열악한 취약계층을 돌보게 하거나 환경미화사업 등을 맡기는 식으로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임대료, 관리비 등을 체납해 퇴거 위기에 몰린 경우도 이같이 일자리를 제공한 뒤 향후 급여에서 공제하는 식으로 구제하고 있다.
강서구 가양 4·5단지 등에는 ‘일자리 상담센터’를 개설하고 그간 139건의 일자리를 만들어줬다. 행당동과 시흥동에는 ‘쇼핑백 접기’, 금호동에는 ‘소셜패션 마을공방’, 천왕동에는 ‘시니어 택배서비스’ 일자리를 알선했다. 주거복지 사업뿐 아니라 임대주택 형태도 다양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도전숙’이다. 성북구, 성동구와 협약을 맺고 정릉동에 도전숙 2가구를 공급했고 용답동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정동, 연남동, 공릉동 등에는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 형태의 ‘희망하우징’을 선보였다.
고령자를 위한 ‘신내의료안심주택’도 올 들어 처음 공급했다. 만리동에는 ‘문화예술인협동조합형 임대주택’을, 가양동에는 ‘육아협동조합형’ 임대주택을 선보였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