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고성군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 전국 최고’라는 잘못된 보도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고성군은 “대한뇌졸중학회에서 배포한 뇌졸중으로 인한 전국 사망률 관련 보도는 학회의 데이터 오류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25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고성군에 따르면 대한뇌졸중학회는 17일 ‘전국 뇌졸중 진료 병원 현황 보고서’ 자료를 배포하면서 전국 1위라고 밝힌 고성군의 사망률을 집계하는 과정에 강원도 고성군의 인구수를 기반으로 산출하는 오류를 범했다.

수정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면 고성군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뇌졸중 평균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57명이 아닌 27명으로 ▲경남 18개 자치단체에서 제일 낮고 ▲전국 251개 구(區) 군(郡) 중에서도 16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뇌졸중학회도 잘못된 보도자료 배포로 지역사회에 혼란과 우려를 끼친 것에 유감을 표명하고, 정정된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최평호 고성군수는 “잘못된 보도는 엄청난 사회 혼란을 야기 시키는 만큼 신중해야 된다”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뇌졸중 예방사업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