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서 환태평양 생식의학회 학술대회…최신 난임 연구 소개
난임 생식의학 등을 연구하는 단체인 환태평양 생식의학회의 ‘제10차 학술대회’가 오는 28~29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학회에서는 제69차 대한생식의학회 추계학술대회, 국제난소콘퍼런스 2015 등이 함께 열린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대만 등 21개국에서 1000여명의 의사와 연구자가 참석한다.

차광렬 회장
차광렬 회장
학회에는 차광렬 회장을 포함해 로버트 와 미국의사협회(AMA) 회장, 오웬 데이비스 미국생식의학회(ASRM) 차기 회장, 로제리오 로보 ASRM 전 회장, 조 레이 심슨 국제불임학회연맹(IFFS) 회장, 제니스 베일리 미국생식학회(SSR) 차기 회장 등이 강연자로 참석한다. 이들은 체세포 복제줄기세포의 임상 결과를 논의하고 유전학 난임 생식의학 등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학회 준비를 맡고 있는 윤태기 차병원서울역난임센터 원장은 “20년 전 작은 학회로 시작한 환태평양 생식의학회는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며 “최근에는 난임 생식의학회의 양대 축이라고 불리는 미국생식의학회 유럽생식의학회(ESHRE)와 대등한 학회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태평양 생식의학회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난임과 생식의학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환태평양 생식의학회는 1996년 환태평양 불임학회로 시작했다. 당시 차광렬 차병원 총괄회장과 일본의 스즈키·마키노 교수, 대만의 징 교수, 미국의 빌 이 교수 등이 함께 학회를 세웠다. ASRM, ESHRE 등과 함께 세계 3대 난임 생식의학회로 꼽힌다.

올해 20년을 맞아 ‘환태평양 생식의학회’로 이름을 바꿨다. 학회는 2년마다 한 번씩 열린다. 현재 차광렬 차병원 그룹 총괄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차 회장의 임기는 2017년까지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