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지도부 내일 회동…이르면 내일 정개특위 재가동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오늘 오후 접촉 갖고 사전 조율


여야는 오는 20일까지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기준을 마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제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 수석부대표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양당 원내 관계자들이 전했다.

여야는 국회가 선거구 획정안의 법정 처리 시한(11월13일)을 이미 어긴 만큼 최대한 빨리 선거구 획정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자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여야는 이르면 17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다시 가동해 선거구 획정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도 17일 오후 5시 국회에서 만나 정기국회 주요 현안을 놓고 협상을 벌인다.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김정훈·새정치연합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통해 ▲영유아 무상보육(누리과정) 예산의 부담 주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여·야·정 협의체 구성 문제 ▲가칭 경제민주화·민생안정특위와 국회운영제도개선특위의 발족 문제 ▲26일 예정된 본회의 처리 안건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회동에서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 구성안이 합의되면 이르면 18일 첫 전체회의를 연다는 복안이지만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조성흠 배영경 이신영 박수윤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