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아이비파크 9.0②입지]남동탄 분양 개막, 호수공원 프리미엄 '기대'
[ 화성=김하나 기자 ]경기도 화성시에 조성중인 동탄2신도시는 남북으로 긴 형태다. 신도시 내에서는 골프장인 리베라CC(컨트리클럽)를 기준으로 북쪽을 북동탄, 남쪽을 남동탄으로 부른다.

입주가 마무리 단계인 시범단지나 올 초부터 분양된 단지들은 북동탄에 해당한다.
남동탄은 동탄2신도시 계획구역 중 올해부터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되는 지역이다. 동탄호수공원과 의료복합용지, 신주거문화타운을 중심으로 한 단지들이다.

그동안 남동탄 부근에서는 분양이 뜸했던데다 호수공원에서는 아예 분양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반도건설이 공급하는 '동탄2신도시 아이비파크 9.0'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 부근에서만 4500가구의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호수공원 주변은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생소하지만 공급하는 입장에서는 동시에 아파트를 쏟아낸다는 얘기다. 입주 시기에 맞춰서는 각종 인프라가 특별계획구역에 걸맞게 갖춰질 전망이다. 더불어 분양가도 북동탄 보다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호수공원의 미래가치와 낮은 분양가를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청약에 나설만 하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동탄2신도시를 조성중인 경기도시공사는 2014년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수상한 ‘광교호수공원’을 탄생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경기도시공사는 ‘동탄호수공원’을 광교호수공원, 일산호수공원 등과 연속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탄호수공원 조감도 (자료 LH)
동탄호수공원 조감도 (자료 LH)
동탄2신도시 남부권에서 랜드마크로 기대되는 곳이 동탄호수공원인 까닭도 이 때문이다. 동탄호수공원은 내년 2월 완공될 계획이다. 총164만2000㎡의 규모로 조성되며 레저, 문화, 쇼핑, 주거시설이 어울어진 복합공간으로 꾸며진다.

수변문화마당, 운답원, 창포원, 현자의 정원, 수변카페, 주륜장(자전거보관소) 등도 설치된다. 총 9개의 커뮤니티공원과 전체부지의 약 47%가 공원 및 녹지, 수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는 KTX동탄역의 완공시기가 2016년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동탄역 광역환승센터(예정)를 이용하면 강남권으로 1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시범단지와 중심상업지구 등 북동탄에 들끓었던 분양 열기는 남동탄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남동탄 부근은 동탄1호선(광교~KTX동탄~오산(예정))과 동탄2호선(병점~동탄2신도시 순환(예정))이 교차하는 더블 역세권으로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동탄2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동탄대로를 비롯해 경부고속도로 및 제2외곽순환도로를 연결하는 동탄JC도 가깝다.

산업단지들이 자리잡고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는 평가다. 삼성나노시티, 삼성디지털시티, 기아자동차, LG전자 디지털파크, LG이노텍공장을 비롯해 동탄일반산업단지, 오산기장산업단지, 평택산업단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기대감에 전매제한이 풀린 단지들마다 웃돈(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8월 A66블록에서 공급했던 LH공공분양 아파트는 3800만~4000만원 프리미엄이 붙었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도 3500만~5000만원까지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탄2신도시 아이비파크 9.0가 들어서는 입지 주변으로는 초중고교가 모두 구획됐다. 입주 시기에 맞춰 개교될 예정이며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거리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화성시 능동 529의 1번지(능동 세이브마트 맞은 편)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8년 1월 예정이다. (031)221-2221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