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 졸업을 앞둔 금호산업이 최근 대형 공사를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올해 1~9월까지 누적 수주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 2102년 워크아웃 돌입 이후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발표했다.

금호산업의 실적 호조는 적극적인 재정비 공사 수주가 이끌었다는 게 회사 안팎의 평가다. 금호산업은 지난 7월 공사 규모 2092억원의 광주광역시 우산동 우산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8월에도 서울 남가좌동 모래내·서중 양대 시장 도시환경정비사업(1361억원)과 전북 군산 나운주공22단지 재건축사업(1064억원) 등 굵직한 사업을 따냈다.

대형 공공사업 부문에서도 업계 4위 수준인 7000억원대(지난 9월 기준)의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공사를 따낸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3단계 저장탱크 공사의 수주액은 2197억원으로, 금호산업의 역대 단일 공공 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금호산업은 다음달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812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공급한다.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도 내년 상반기께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수주액 1091억원 규모의 공공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