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36주기 추도식이 26일 경북 구미와 문경에서 열렸다.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가 구미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개최한 추도식에는 남유진 구미시장,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추모제, 고인 육성녹음 청취, 진혼시 낭송, 헌화, 분향 등 순서로 진행됐다.

남 구미시장은 추도사에서 "그토록 사랑한 조국은 반세기 만에 가난의 슬픈 유산을 청산하고 기적 같은 오늘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 기적의 뿌리가 된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 인류 모두를 위한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라고 박 전 대통령의 위업을 추모했다.

행사에는 경북도내는 물론 대구, 부산, 경남, 강원 등지의 박 전 대통령 숭모단체에서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특히 전년도에 이어 파독 광부 및 간호사 고국방문단 42명이 참배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1937년부터 4년간 서부심상소학교(현 문경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하숙한 문경시 문경읍 청운각에서도 당시 제자, 시민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은 박남우 청운회장의 추모사 낭독에 이어 헌화, 분향, 제자 대표 인사말 등으로 이어졌다.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