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김하나 기자 ]전주 에코시티는 옛 35사단 부지인 전북 전주 덕진구호성동, 송천동, 전미동 일대에 199만여㎡ 규모로 들어서는 주거특화 생태신도시다. 주거와 교통, 휴식, 교육, 자연 등이 조화를 이루게 조성되며 2020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에코시티는 주거시설은 물론 판매시설, 호텔, 공공청사, 유치원 2개소를 비롯한 초중고교 6개소가 계획됐다. 1만3161가구, 3만2903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규모와 수용인구만 보면 전북혁신도시(규모 86만4467㎡·인구 계획 3만288명) 보다도 큰 규모다.

에코시티 조성 사업은 전주시가 시행하고 민자유치시행협약 체결로 민간 자본을 유치해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부대 이전이 추진됐다. 민자유치시행협약자인 ㈜에코시티는 태영건설, 포스코건설, 한백종합건설, KCC건설, 상명건설, 부강건설, 성전건설 등 7개사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이다.

주변의 쾌적한 자연 환경을 최대한 반영해 친환경 도시로 개발되는 게 에코시티의 특징이다. 개발구역 내 근린공원과 맞닿아 백석저수지가 있고 세병호, 화정소류지 등 친환경 수변 공간을 갖추고 있다. 천마산, 건지산, 소양천, 전주천 등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테마 공원들의 총 면적은 전주시 관광 명소인 덕진공원(14만8761㎡)보다 2.5배 넓은 37만1440㎡에 달할 전망이다.

에코시티는 교통환경 또한 우수하다. 사업지와 접해 있는 동부대로를 이용하면 전라고속철도(KTX)를 이용할 수 있는 전주역까지 차로 1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 익산포항고속도로, 전주광양고속도를 이용해 군산, 익산, 완주 등 인근도시는 물론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권 등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230개 업체, 1만1326명이 근무하는 전주시 주요 산업단지(4개)가 인접했다.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종사자들의 직주근접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서는 단지는 3개다. 이 중 포스코건설이 짓는 '에코시티 더샵'은 이번에 분양되는 단지 중 중심상업지구와 근린공원이 가까워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 편의성과 쾌적성이 동시에 부각되면 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수도권 신도시에서는 상업시설과 공원이 가까운 단지들이 프리미엄을 많이 받았다. 판교신도시 휴먼시아 8단지를 비롯해 동탄신도시의 다은마을 래미안이 대표적이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주변 단지들보다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10년 만에 분양되는 포스코건설의 '더샵'이라는 점도 관심 대상이다. 전주에서는 10년 전에 분양했던 '효자 더샵'이 지역에서 리딩 아파트로 자리를 잡았다. 전주시에서는 분양권에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드문 사례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단지의 최근 3.3㎡당 매매가는 867만원으로 분양당시 보다 87.6% 상승했다.

분양 관계자는 "전주에서 '더샵'의 이미지는 '프리미엄', 가격 상승'으로 대변되고 있다"며 "모처럼 공급되는 '더샵' 브랜드인 만큼 입주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10블록에도 '더샵'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코시티 더샵'의 모델하우스는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17의 9번지에 마련됐다. 1661-0074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