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텍의 계열사 자원메디칼은 '2015 국민행복 IT 경진대회'에서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점자단말기 '스마트 비틀'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 비틀은 PC 및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한 시각장애인용 점자단말기다. 스크린으로 출력되는 내용을 점자로 확인하고 입력 및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영국 호주 등 12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김용태 실장은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전체 인구의 80%에 육박하고 있지만, 기존 스마트폰의 터치인터페이스는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컸다"며 "앞으로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 나아가 다양한 정보를 접하는 데에 스마트 비틀이 큰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원메디칼은 최근 디오텍의 자회사 힘스인터내셔널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기존 강점이었던 헬스케어 하드웨어 생산을 넘어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했다. 데이터 기반 메디컬 서비스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