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계약을 위해 법무사 등 전문가가 매매 절차를 돕는다. 조합과의 상담을 통해 구입하려는 토지의 면적과 필지를 결정한 뒤 일정 금액의 청약금을 법무사 계좌로 입금하면 가계약이 이뤄진다. 정식계약은 현장 답사 후 체결된다. 계약하지 않을 경우 청약금은 전액 환불된다. 토지 분양가는 3.3㎡당 28만원부터다. 토지 구입자에게는 매년 가을 추수철에 위탁영농을 통해 생산한 쌀을 토지 991㎡당 120㎏씩 지급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현지 농민이 소유한 농지를 선별해 매각대상 토지를 확보했다”며 “분양부터 등기까지 법무사를 통해 이뤄지며 모든 절차에 대해 법무사의 보증서를 발행해 거래 절차의 신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매각 대상 토지 인근에서 꾸준히 개발이 진행돼 토지의 미래가치가 높다고 조합은 설명했다. 2012년 시로 승격한 당진시는 이후 다양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로·항만 개발, 서해안 복선전철 건립, 산업단지 조성, 택지 개발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이 마무리되면서 인근 제철소에 대한 추가 투자도 예상되고 있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대형 철강업체 6개사가 자리잡고 있다. 신흥 철강산업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당진시의 인구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 당진시는 2004년 이후 10년 연속 충남지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고 수준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2월 말 기준 당진에 거주하는 시민은 지난해보다 2844명(월평균 237명) 늘어났다. 외국인 5018명을 포함해 17만명의 인구가 당진시에 거주하고 있다. 구체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조합사무실은 현대하이스코 당진 공장 인근에 마련돼 있다. 1577-8663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