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실적 '고공행진'
LG화학은 지난 3분기에 5조1778억원의 매출과 54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2.8% 증가했다.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업게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보다 40%가량 많았다.

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9% 감소한 3조7916억원, 영업이익은 59.0% 증가한 4844억원을 나타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과 전지 부문의 매출은 각각 7103억원과 7689억원, 영업이익은 517억원과 102억원을 기록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매출은 12.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5.1% 늘어났다. 전지 부문의 매출은 1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4.3% 줄어들었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스프레드(제품가격과 원재료의 가격 차)가 적정 수준을 유지했으며, 차별화된 제품 구조를 기반으로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중국 편광판 라인의 생산물량이 늘어난 게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4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 조석제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기초소재 부문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들지만, 스프레드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중국 편광판 고객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 등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지 부문은 고객사 추가 확보 등을 통해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