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유럽 지역에서 배출가스 조작에 관여한 차량 850만대를 리콜한다.

폭스바겐, 유럽서만 850만대 리콜 발표
폭스바겐은 15일(현지시각) 독일에서 판매된 240만대를 포함해 유럽연합(EU) 전역에서 내년 1월부터 850만대의 디젤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배출가스 조작장치의 소프트웨어 수리뿐만 아니라 필요할 경우 부품 자체를 바꾸는 리콜을 시행하기로 했다.

유럽연합을 제외한 다른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에 대해서도 해당 국가별로 리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유럽 외의 각국에선 문제를 일으킨 'EA 189' 타입의 디젤 엔진이 실제로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환경부는 폭스바겐 사태를 계기로 디젤 승용차에 대한 세금 우대 정책을 접고 전기차 보급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