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15일(현지시간) 대기업의 예상 밖 실적 호조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0% 오른 6338.6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의 DAX 30 지수는 1.50% 뛴 10064.8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4% 상승한 4675.29 에 각각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라고 할 수 있는 유로 STOXX 50 지수는 1.49% 증가한 3239.27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중국 경기 침체 우려로 최근 연일 하락세를 보인 데 대한 반등 성격이 있었다.

또 주요 대기업 실적이 전망치보다 좋게 나와 유로존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소비자 물가가 두달 연속 하락한 것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떨어뜨린 것도 상승요인이었다.

다만 배출가스 조작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고 있는 폭스바겐은 이날 당국이 강제 리콜을 명령했다는 독일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 가 3.6% 내려갔다. 앞서 런던과 파리 증시는 3거래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