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그림' 그리는 건설사…신도시급 아파트 전성시대] 용인 6800가구 대단지…테마파크만 6개
올 하반기 주요 건설사 신도시 분양 물량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다. 대림산업이 주도하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이다. 미니신도시급 단지 규모에 각종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들어선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상 29층 67개 동, 6800가구(전용 44~103㎡)로 지어진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84㎡ 이하 중소형이 약 90%다.

['큰 그림' 그리는 건설사…신도시급 아파트 전성시대] 용인 6800가구 대단지…테마파크만 6개
단지 규모와 위상에 걸맞게 축구장 15배 크기의 테마파크 6개가 조성된다. 단지 중앙에 들어서는 스포츠파크(3만1700㎡)는 서울광장보다 2.4배가량 넓게 지어진다. 실내외 수영장이 있어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여름철 물놀이를 단지 내에서 즐길 수 있다. 실내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 필라테스, 요가, 당구, 탁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운동시설과 대형 사우나 등도 들어선다. 라이브러리파크는 서울 남산도서관의 2배에 달하는 2만3000㎡ 부지에 호수와 도서관을 연결한 사색의 장소로 꾸며진다. 고즈넉한 산책로인 포레스트파크, 생태계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는 에코파크 등도 마련된다.

단지 중앙을 가로로 관통하는 스트리트몰(750m)도 들어선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림산업이 직접 설계하고 임대하기로 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신도시 입주 초기 공인중개업소만 잔뜩 들어서고 정작 실생활에 필요한 점포가 모자라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의료시설, 약국, 학원, 카페, 레스토랑 등을 중복 없이 유치할 계획이다.

특화설계도 폭넓게 적용한다. 통상적으로 볼 수 있는 벽면 부착형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넘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가스 조명 난방 등을 제어하는 ‘100% 스마트홈 시스템’을 도입한다. 거실과 주방 바닥에 다른 아파트보다 2배가량 두꺼운 60㎜ 차음재를 넣어 층간소음 차단에 힘썼다.

대림산업의 특허기술인 ‘유리난간 창호’도 적용한다. 천장 높이를 일반 아파트(2.3m)보다 최대 25㎝ 더 높여 개방감을 더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가 차량으로 10분 거리인 같은 생활권이다. KTX 동탄역이 내년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까지 1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입주는 2018년 6월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또 다음달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5블록(화성시 동탄면 목리 138의 2)에서 ‘e편한세상 동탄’을 공급한다. 동탄신도시에 처음 선보이는 e편한세상 아파트다. 지상 25층 19개동, 60~135㎡ 1526가구로 구성됐다. 같은 달 강남권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서울 송파·경기 성남 하남) A2-14블록에서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360가구를 선보인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