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큰 그림' 그리는 건설사…신도시급 아파트 전성시대] 배곧신도시에 6700가구 교육특화 단지 조성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도시급 아파트·브랜드타운 - 시흥 한라비발디 캠퍼스
    ['큰 그림' 그리는 건설사…신도시급 아파트 전성시대] 배곧신도시에 6700가구 교육특화 단지 조성
    중견 건설업체인 한라는 최근 수도권 서남부권 신흥 교육·주거단지로 떠오르고 있는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서울대 시흥캠퍼스 특별계획구역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교육·의료 산업클러스터와 더불어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2조원대의 민·관·학 협력 프로젝트다. 시흥시가 추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2013년부터 사업에 참여한 한라는 6700가구 규모의 ‘한라비발디 캠퍼스 1~3차’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큰 그림' 그리는 건설사…신도시급 아파트 전성시대] 배곧신도시에 6700가구 교육특화 단지 조성
    ‘배곧’은 ‘배울 곳’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로 1914년 주시경 선생의 조선어학당 이름에서 유래했다. 배곧신도시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마주보고 있다. 인천공항과 KTX 광명역이 자동차로 20~30분 거리다. 내년 강남 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신림동 서울대 본교까지 30분대에 접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재희 한라 전무는 “한라비발디 캠퍼스 타운은 전체 1만6000여가구로 조성되는 배곧신도시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는 랜드마크 주거단지”라고 설명했다.

    한라는 1·2차 5400여가구 분양을 마치고 이달 말 3차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서는 시흥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C5블록에 들어선다. 지상 40층 높이 6개동에 총 13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의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1·2차와 마찬가지로 교육특화 단지로 꾸며진다. 한라 임직원들은 교육 환경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대학 등 국내외 유수 대학 주변을 직접 방문했다.

    그 결과 캠퍼스 타운의 장점 및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냈다. 단지 한가운데 대규모 스터디센터를 짓고 서울대가 위탁·운영하는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단지는 서울대 사범대 협력형 초·중·고교와 인접해 있어 자녀들이 길을 건너지 않고 통학할 수 있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녹지축을 중심으로 대규모 잔디광장도 넣을 계획이다. 차를 마실 수 있는 키즈카페와 참여형 텃밭도 배치한다. 산책로, 자전거 둘레길이 단지 전체를 감싸도록 설계했다. 중앙광장 주변에는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등이 들어서고 실내 체육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배곧신도시에서는 지난 7월부터 호반건설, SK건설 등이 분양한 3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첫 입주를 시작했다. 상업시설과 학교 등의 기반시설도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때문에 한라비발디 캠퍼스 주민들은 입주 후 불편함 없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 배곧초 배곧중이 개교한 데 이어 내년 2월 배곧고가 문을 열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7년 만에 재건축 탄력 … 초고층 변신하는 여의도 ‘이 단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는 ‘동명이인’이 떠오르는 아파트가 있다. 왕복 3차선 도로인 여의나루로를 사이에 두고 2개 단지로 나뉘어 있는 ‘광장아파트’다. 이들 단지는 최고 높이 200m에 육박하는 고층 주거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에 착수한 지 7년 만의 일이다. ○28일대 3~11동, 49층으로…정비구역 지정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의도동 28일대 ‘광장아파트 3~11동’(광장아파트 28)에 대한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서울시의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여의도 일대 12개 재건축 단지 중 8번째로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한 것이다. 신탁 방식(한국자산신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이 단지는 2019년 6월 5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최고 12층, 576가구 규모인 광장아파트 28은 최고 49층, 5개 동, 1314가구(임대 219가구 포함)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종 상향(제3종 일반주거지역 → 일반상업지역), 공공기여 인센티브 등을 통해 용적률을 최대 515%로 높였다. ‘래미안 원펜타스’(서초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동대문구) 등을 진행한 해안건축이 설계를 맡았다. 주동 최상층에 ‘아치’ 형태의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기부채납을 통해 노인복지시설인 ‘데이케어센터’를 조성한다. 핀테크 지원센터를 비롯한 공공임대 업무시설도 함께 짓는다. 여의도역 주변 업무시설과 연계해 일대 자족 기능을 강화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단지 중앙부에는 공공보행통로를, 샛강 변에는 연결녹지를 마련한다. 여의도역과 샛강공원을 잇는 보행 접근성이 개선

    2. 2

      왜 지금 도쿄인가…'3년 연속 1위 도시'가 보내는 신호 [김용남의 부동산 자산관리]

      미국 부동산·도시개발 연구기관 어반랜드인스티튜트와 PwC가 공동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부동산 최신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시장에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투자 대상에 따라 크게 엇갈립니다. 일본 도쿄, 싱가포르, 주거·데이터센터 등 구조적 성장 섹터에 집중한 투자자는 밝은 전망을 제시한 반면, 오피스나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 노출된 투자자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올해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요인이 단순한 경기 회복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줍니다.도시별 전망은 이 흐름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투자 유망도시 1위는 도쿄, 2위 싱가포르, 3위 시드니이며, 오사카와 서울이 그 뒤를 잇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투자 전망 상위 5개 도시가 개발 전망 상위 5개 도시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입니다. 오피스 임대료 성장 기대치에서도 동일한 도시들이 반복되며, 이들 도시가 아시아태평양의 '안전지대'로 인정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본이 도시를 선택하는 기준이 더 이상 "어디가 싸냐"가 아니라 "어디가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느냐"로 이동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선진국 쏠림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중국입니다. 과거에는 아시아태평양 투자 유망도시 상위권에 중국 주요 도시들이 꾸준히 포함됐지만, 올해 보고서에서는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2005년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부동산에 투입한 1400억달러(약 206조8500억원) 중 상당 부분이 손실로 전환됐습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

    3. 3

      삼성물산, 폴란드 기업과 유럽 SMR시장 공략 협약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폴란드 민간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와 손잡고 중·동부 유럽 시장으로 SMR 사업 확장에 나선다.삼성물산은 폴란드 에너지 기업 신토스그린에너지(SGE)와 ‘유럽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SGE는 SMR 주요 기술 중 하나로 평가받는 ‘BWRX-300’을 활용해 2030년대 초반까지 폴란드 최초 SMR 발전소를 포함한 최대 24기의 SMR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체코 헝가리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중·동부 유럽까지 SMR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BWRX-300은 비등형 경수로(BWR)를 개량한 300㎿급 SMR 기술이다. 미국 GE와 일본 히타치가 합작 설립한 GE버노바히타치원자력에너지(GVH)가 개발했다. 서구권 최초 SMR 프로젝트인 캐나다 온타리오 사업에 건설이 진행 중이다.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은 링할스 원전 사업의 최종 후보로 BWRX-300을 선정했다.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폴란드 SMR 사업 개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부지 조사,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동부 유럽 시장으로까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신토스그린에너지와의 긴밀한 협력은 폴란드와 중·동부 유럽 진출의 기반을 확보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10월 GVH와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지역 SMR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웨덴 SMR 공급망 행사를 열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물산은 스웨덴뿐 아니라 중·동부 유럽까지 SMR 핵심 사업자로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임근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