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폭스바겐의 중고차 잔존가치가 떨어지고 소비자 관심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디젤 스캔들'로 중고차값 하락 불가피
중고차 거래업체 SK엔카는 자사 홈페이지에 등록된 폭스바겐 매물의 가격 변동과 클릭 지표 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추세를 보였다고 2일 밝혔다.

폭스바겐 매물의 가격 하락 조정 횟수가 일 평균 60~70건에서 배출가스 스캔들 이후엔 140건으로 2배 증가했다. 이는 중고차 가격 하락의 징조로 해석된다.

SK엔카 관계자는 "폭스바겐 전체 매물 중 35%는 사태 이후 추가로 가격 조정을 했으며 하락 폭도 기존에 비해 평균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관심도를 나타내는 매물 클릭 수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 사건이 발생한 이후 홈페이지 매물 클릭수는 이전보다 약 23.3% 하락했다.

SK엔카 관계자는 "폭스바겐의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실추돼 중고차 잔존가치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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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