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의혹이 불거진 폴크스바겐의 마르틴 빈터코른 최고경영자(CEO)가 이사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이사회 소식통들을 인용해 빈터코론 CEO가 연초 페르디난트 피에히 전 회장이 주도한 퇴진 압박은 피했지만 더는 이사회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사회 내 운영위원회가 23일(현지시간) 회의를 열 예정이며 오는 25일 열릴 이사회 회의에서 빈터코른의 운명이 공식 결정될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약 1천 100만 대의 디젤 차량이 '눈속임' 차단장치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출가스 테스트를 조작적으로 통과했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프랑크푸르트 AFP=연합뉴스)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