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은행명 표기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SC은행이 은행명 표기를 바꾸는 것은 '스탠다드차타드'라는 이름이 일부 고객들에게 기억하기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이 방한했을 때에도 사원과 만난 자리에서 사명 표기가 너무 어렵다는 취지의 건의가 나온 바 있다.

이에 윈터스 회장은 "고객들에게 은행명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며 "국가와 지역본부 차원에서 경영진이 현지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브랜드의 마케팅전략 의제로 올려두겠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직 내부 검토 과정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나, 새로운 은행명 표기로는 'SC은행'이나 '한국SC은행'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SC은행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공식 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