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CBS방송 여론조사…'아웃사이더' 카슨 한달 사이 6%→23%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뉴욕타임스(NYT)·CBS방송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1위를 재확인한 가운데 약체로 평가돼온 벤 카슨이 큰 폭의 지지율 상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15일(현지시간) 지난 9∼13일 공화당 지지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가 27%, 신경외과 의사 출신의 카슨이 23%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초에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24%, 카슨은 6%를 기록했다.

NYT는 카슨이 상당한 지지세를 끌어모아 트럼프를 불과 4%포인트 차이로 따라잡으며, 동률에 가까운 수준에 접근했다고 전했다.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도 4%의 지지를 확보하며 주목할만한 상승을 보인 후보군에 포함됐다.

반면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율은 13%에서 6%로,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의 지지율은 10%에서 2%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37%는 전당대회에서 지지할 후보를 정했다고 말한 반면 63%는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지 말하기는 이르다고 답변했다.

NYT는 이번 조사의 전체 결과는 이날 저녁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