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모든 가구 테라스하우스…광교 마지막 물량
GS건설이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공급 중인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는 모든 가구가 테라스하우스로 채워졌다. 보통 5층 이하인 테라스하우스는 내부 설계는 아파트 형태지만 각 가구 앞에 별도의 야외공간을 마련해 정원이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주택이다. 고층 아파트 중심의 주거 형태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도시민을 수요층으로 해 최근 활발하게 공급되고 있다. 대형 건설회사가 시공하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체계화된 관리시스템을 갖춘 게 이 단지의 장점이다.

GS건설이 인천 청라지구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 테라스하우스는 지하 3층~지상 4층 12개동에 268가구(전용면적 84~115㎡)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광교신도시 웰빙타운 B1블록은 자연과 가까운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교산 기슭에 저층으로 길게 늘어선 이 단지는 신도시 외곽 경계에 자리 잡고 있어 전원과 도심 생활을 함께할 수 있는 입지로 꼽힌다. 대림산업이 인근에서 지난 6월 분양한 ‘e편한세상 테라스광교’는 최고 407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뒤 계약 나흘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단지 인근에 광교초·중교와 수원시립 광교흥재도서관이 있다. 다음달 인근에 이마트가 문을 연다. 김보인 GS건설 분양소장은 “서울 강남이나 성남 분당, 용인 수지 등에 거주하는 중·장년층의 관심이 뜨겁다”며 “앞으로 몇 년간 신규 공급이 없는 광교에서 나오는 마지막 물량”이라고 말했다. 분양가는 5억원대 초반(전용 84㎡B·C)에서 8억원대 초반(전용 107㎡F)으로 정해졌다.

모든 가구를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 배치)에 판상형으로 설계했다. 가구마다 크고 작은 테라스를 제공한다. 14개에 달하는 평면은 저마다 특색이 있다. 주력 평면은 최대 6m 폭의 테라스가 설치되는 84T와 107T형이다. 테라스는 가족과 친지 모임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넓이다. 지형 경사를 이용해 건물을 엇갈리게 쌓아 올려 일부 가구는 주거면적과 맞먹는 테라스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층간소음도 없어 자녀가 뛰어놀기에도 좋다. 1층 가구는 나무를 심을 수도 있다. 일부 주택에는 정원 관리용 도구, 텐트 등을 둘 수 있는 야외 창고도 배치한다.

복층 다락이 있는 최상층(전용 84㎡D, 107㎡F)의 인기가 특히 높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107㎡F는 기본 테라스 118㎡와 다락 59㎡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지상 2~3층은 테라스 면적은 좁지만 앞뒤 발코니 확장으로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대형 평형에선 부부 개별 드레스룸, 일반 붙박이장 등 다양한 선택사항(옵션)을 고를 수 있다.

단지 곳곳에 200만화소급 폐쇄회로TV(CCTV)를 배치한다. 가구마다 적외선 감지기도 설치한다. 가구당 1.7대 규모인 주차장은 건물 지하로 연결된다. 주차 한 면의 폭도 종전보다 10~20㎝가량 넓혔다. 모델하우스는 수원 홈플러스 원천점 인근에 있다. 1661-0090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