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570]의 신개념 의류관리기 '스타일러'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이번 주부터 베이징(北京), 광저우(廣州), 선양(瀋陽), 충칭(重慶) 등 중국 주요도시에 스타일러를 출시하는 데 이어 미국에서도 이달 중 예약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LG전자는 국내에서의 성공 체험을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스타일러는 작년 말 국내에서 출시돼 10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만2천대를 넘어서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중국에서는 지난달부터 주요 도시에서 가전 로드쇼를 통해 스타일러를 미리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에서는 메리어트, 쉐라톤 등 고급 호텔에서 직접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특히 중국에서는 대기 오염이 심해 살균과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은 편"이라며 "또 세탁, 다림질, 드라이클리닝 등을 자주 하기 때문에 스타일러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 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스타일러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복, 스웨터, 스커트 등 드라이크리닝을 자주 하기 번거로운 의류, 매일 입는 정장, 베개 커버 등에 대한 편리한 살균 관리를 원하는 등 살균 기능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또 ▲ 음식, 담배 등 냄새를 제거하는 탈취 기능 ▲ 가죽, 모피 등 의류를 건조하는 고급 건조 기능 ▲ 다림질 수고를 덜어주는 바지 칼주름 기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 중 80% 이상이 스타일러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차원이 다른 편리함을 제공하는 스타일러를 확산해 글로벌 의류관리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