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상장 제약사 상반기 매출 1위…5104억원
유한양행이 상장 제약사 중 상반기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사이트 팜스코어는 12월 결산 55개 상장제약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이 5104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이 기간 매출이 전년(4803억원)보다 6.3% 증가해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영업이익(379억원)과 순이익(508억원)에서도 1위였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매출 2위는 녹십자(4172억원), 3위 대웅제약(3943억원), 4위 한미약품(3571억원), 5위는 제일약품(2901억원)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 55개 제약사의 전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5조3964억원)보다 9.6% 증가한 5조9152억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4%, 18.7% 늘어난 4241억원, 342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이 1000억원 이상인 상장 제약사는 17곳으로 지난해보다 한 곳 늘었다. 이들 기업이 전체 매출의 71.3%인 4조2161억원을 차지했다. 상반기 매출이 500억~1000억원인 상장 제약사는 15곳(총 매출 1조738억원, 18.2%), 500억원 미만인 기업은 23곳(총 매출 6253억원, 10.6%)으로 조사됐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