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도화③구성]4베이 구조에 지하 주차장…분양아파트와 똑같이 설계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아파트는 브랜드 아파트로 손꼽힌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브랜드이기도 하다. 그런 브랜드가 임대아파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인천시 남구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근처에 들어서는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의 1호 사업인 ‘e편한세상 도화’에서다.

대림산업은 중산층 주거안정을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사업인 뉴스테이에 e편한세상 브랜드를 적용키로 한 이상 다른 e편한세상 분양아파트와 똑같은 실내 평면 및 단지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대림산업 만의 차별화된 설계특허기술도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e편한세상 도화의 기업형 임대주택은 전용면적 59㎡, 72㎡, 84㎡으로 크게 구분된다. 일반 분양아파트에서도 인기 있는 면적들이다. 실내 평면도 분양 아파트 구조가 그대로 적용된다. 전용 59㎡도 방3개와 거실을 전면 발코니 쪽으로 배치하는 4베이 구조다.

전용 72㎡ 및 84㎡도 4베이 구조를 기본으로 면적이 늘어나는 형태다.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되기 때문에 실제 사용공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거실과 주방 창이 일렬로 배열돼 맞통풍 효과를 보는 판상형 구조로 대부분 설계됐다. 다만, 임대주택의 특성을 감안해 시스템 에어컨 등 유상 선택품목은 거의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편한세상 도화는 대규모 단지이면서 대지 면적대비 건물바닥면적의 합계 비율인 건폐율은 15% 선에 불과해 조경면적이 넓은 게 특징이다. 지상에 주차장을 없애고 지하 2층까지 주차장공간을 내려 지상 조경면적은 국제규격 축구장 면적의 5배 크기인 3만9,600여㎡에 달한다. 단지와 연접해 조성되는 공원 및 녹지까지 합치면 녹색공간은 5만2,800여㎡로 설계됐다.

대단지에 걸맞게 입주민 공동시설은 5블록과 6-1블록에 각각 마련된다.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경로당 등을 입주민 공동시설에 들일 예정이다. 입주민공동시설도 입주 후 대림산업이 관리하게 된다. 특히 어린이집은 향후 국공립으로 인정받을 수준으로 관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e편한세상 도화③구성]4베이 구조에 지하 주차장…분양아파트와 똑같이 설계
대림산업의 차별화된 특허기술은 소음 및 단열설계에 적용된다. 아래층에 전달되는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거실 및 주방 바닥에는 표준보다 2배 두꺼운 60mm 차음제를 넣어 시공한다. 모든 창호에는 이중창호 시스템을 적용해 소음 뿐만 아니라 냉기까지 차단하게 된다. 외부로 나가는 열에너지를 막기 위해 벽의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 없는 단열라인으로 시공된다.

1층 세대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대림산업 특유의 오렌지로비도 도입된다. 1층 현관로비로 진입하는 계단이 없고 바로 엘리베이터로 연결돼 1층 세대는 소음 방해를 받지 않는 설계다. 1층 세대는 전용 통로를 통해 출입하는 구조다.

e편한세상 도화에는 지역난방이 적용돼 겨울철 난방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공용 관리비 절감을 위해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지열냉난방시스템을 구축, 여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가로등 계단 등 공용 에너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하 주차장에도 차량 움직임에 따라 구역별로 조명밝기를 조절하는 장치를 적용하고 조명도 LED로 설치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설계는 다른 임대주택과 크게 차별화될 것”이라며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 도입으로 공용 관리비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
임지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