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 가속도…'동서통합도로'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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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은 28일 새만금 방조제 바람쉼터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송하진 전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 통합도로 기공식을 열었다.
새만금~포항 간 고속도로 시발점이 될 동서 통합도로는 전체 길이 20.4㎞로 새만금 사업지구 내부의 동서를 가로지른다. 새만금 신항만부터 김제 방향 16.4㎞ 구간의 왕복 4차로는 새만금개발청이 2020년까지 국비 3223억원을 들여 건설할 예정이다. 나머지 4㎞ 구간은 농어촌공사가 내년까지 먼저 완공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연택 새만금위원회 위원장,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새만금 사업 유관기관과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동서 통합도로를 계기로 새만금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갖고 새만금을 자유무역 중심지 개발의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새만금 개발사업은 전북 군산(비응도)과 부안(대정리)을 연결하는 33.9㎞의 방조제를 놓은 뒤 간척지를 조성해 활용한다는 목표로 1991년 착공에 들어간 국책사업이다. 2010년 방조제가 완공돼 여의도의 140배 규모인 401㎢에 이르는 부지가 확보됐으나 내부 매립은 완료되지 않았다. 새만금 방조제 내부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개통되면 내부 각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 부지 조성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는 새만금지구에서 한·중 FTA 산업단지 조성에 착수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