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고 조남혁 경기도의원의 숙원사업이던 ‘의정부 동부간선로 확장사업’에 사업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27일 고인의 관심 사업이던 ‘동부간선도로 확장사업’에 특별조정교부금 2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생전 의정부시를 지역구로 두고 활동해온 고인은 의정부시가 예산 문제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자 경기도에 특별조정교부금 추가 지원을 타진하고 현장을 발로 뛰며 조기 완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사업은 동부간선로의 만성적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의정부시 장암동 서울시계로부터 우성삼거리 앞 도로까지 5.69㎞를 신설·확장하는 사업으로 2009년부터 총사업비 1800억원이 투입돼 추진 중이다.

그러나 2011년 국‧도비 보조금 572억원 지급이 완료되면서 의정부시가 잔여 사업비 342억원을 전액 부담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따라 당초 2015년 말 완공 예정이던 사업은 내년 말로 완공이 연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남경필 지사는 “이번 지원이 주민 숙원 사업인 동부간선도로 확장을 위해 진력을 경주하신 故조남혁 의원님의 유지를 받드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며 “이 사업이 상습 교통정체 해소와 산업단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추진되는 만큼 기간 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한다”고 말했다.

고 조 의원은 지난달말 지인들과 저넉 식사 후 귀가 중 의정부시 장암동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공사장 배수구에서 실족사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