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정치권력 관심 없다"…정치개입설 일축
박근혜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57·사진)이 21일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난 원래 정치권력에 관심이 없다”며 정치 개입설을 일축했다.

박 회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창영) 심리로 이날 열린 재판에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53)이 박 회장에게 청와대 문건을 전달한 이유가 검찰의 주장처럼 박 회장을 이용해 정치적인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이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강하게 부인했다. 박 회장은 “조 전 비서관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원래 정치권력이나 이런 것에 관심이 없다. 조 전 비서관도 그걸 잘 알고 있다. 나를 이용해 뭘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정윤회 씨가 자신을 미행했다는 설에 대해 측근인 전모씨에게 알아보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맞다고 인정했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