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위기에 몰렸던 팬택이 마침내 본격적인 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옵티스 컨소시엄(옵티스-쏠리드)과 팬택은 17일 오후 쏠리드 판교 사옥에서 인수합병(M&A) 본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날 체결식 직전까지도 구체적인 계약 조항을 조율한 끝에 법원의 최종 허가를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작년 8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법정관리 하에서 3차례나 매각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되면서 위기에 처했다.

결국, 지난 5월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가 스스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하면서 청산 가능성이 현실화했다.

그러나 국내 IT업체 옵티스가 팬택 인수 계획을 밝히고 나서면서 기사회생의 가능성이 열렸다.

옵티스 컨소시엄은 법원이 인수합병 양해각서 체결을 허가한 지난 6월부터 한 달간 팬택에 대한 실사작업을 진행, 이날 본계약 체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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