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인당 소득 139만원…한국의 21분의 1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1.0%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과의 1인당 국민소득 격차는 21.4배로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의 ‘2014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1.0% 증가했다. 북한 경제는 2009, 2010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다가 2011년 0.8%, 2012년 1.3%, 2013년 1.1% 성장했다.

북한의 지난해 국민총소득(GNI)은 34조2000억원으로 추정됐다. 한국 GNI(1497조원)의 44분의 1 수준이다. 북한의 1인당 GNI는 138만8000원이었다. 한국(2968만원)과 비교하면 21.4분의 1에 해당한다. 2013년(20.8분의 1)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해 북한의 수출은 31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7% 줄었다. 광물성 생산품(-17.1%) 수출이 많이 감소한 탓이다. 수입은 기계류(27.1%) 섬유류(14.6%) 수입이 늘어 전년 대비 7.8% 증가한 44억5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