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비수기로 통하는 이달에도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공급이 줄을 잇고 있다. 저금리 속에 연 5% 안팎의 수익률이 기대되는 부동산 상품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분양을 시작한 경기 부천 ‘부천 옥길 자이’ 오피스텔(144실)은 계약 시작 나흘 만에 모두 팔렸다. 같은 달 위례신도시에서 나온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도 조기에 모두 팔렸다.

이런 분위기를 활용하기 위해 건설사들은 여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앞다퉈 수익형 부동산을 내놓고 있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분양에 들어간 ‘강남역 센트럴푸르지오시티’ 단지 내 상가는 5개 층 26개 점포로 이뤄져 있다. 3.3㎡당 분양가격은 2000만~7000만원이다.

경기 화성 동탄2지구 동탄일반산업단지에서는 ‘동탄테크노타워’ 상가가 분양을 시작했다. 3.3㎡당 분양가는 750만~2300만원 선이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4-6블록에서는 오피스텔 ‘광교 유니코어’가 투자자를 찾고 있다. 지상 15층 2개 동에 494실로 이뤄진다. 경기 용인에선 포스코ICT와 중앙건설이 시공하는 ‘용인센트럴 코업 호텔&오피스텔’ 726실이 분양 중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