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군이 29일 서해 안면도 해안에서 해안양륙 군수지원 훈련을 시작했다고 한미연합군사령부가 밝혔다. 다음달 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훈련에는 우리 군 800여명과 미군 900여명이 참가한다.

양륙군수지원이란 항만시설이 없거나 항만 사용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간이 부두와 같은 임시 항만 시설을 설치해 전투 부대에 필요한 병력, 장비, 물자를 내리는 것을 말한다. 이번 훈련에선 장비와 물자, 유류(油類) 등을 내리기 힘든 갯벌에 부유식 부두를 설치하는 작전도 진행된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양국 군이 해상에서 해안을 통한 군수지원 능력을 숙달하고 양국군 간의 군수 상호운용성, 연락체계, 협조능력을 향상시키는 게 훈련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