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문 열면 32만여㎡ 공원·국제고…민간아파트 부럽지않은 설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종합대상(공공부문) - LH 세종시 가락마을8단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해 초 세종시 고운동에서 준공한 가락마을8단지 아파트가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공공부문)을 수상했다. 한신공영과 이에스산업이 시공한 이 단지는 정부세종청사와 가깝고 주변이 아파트촌으로 이뤄져 있다. 인근 LH 가재마을4단지와 함께 2605가구의 LH 타운을 이룬다. 교통과 교육·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심사위원단은 공공기관 부문에서 LH가 서민 주거 안정에 노력하고 있는 데다 세종시의 중심 생활권에 들어서는 실속형 단지라는 점에 후한 점수를 줬다.
세종시 종합 기획자 LH
행복중심복합도시(세종시)는 국가 경쟁력 강화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한 국책사업 중 하나다. 도시명처럼 복합형 행정·자족도시, 인간 중심 도시, 친환경 도시, 품격 높은 문화·정보 도시 등 세종대왕의 이념을 구체화하고 있다. 2007년부터 총 사업비 22조5000억원을 투입해 충남 연기군·공주시 일대 73㎢(분당신도시 네 배 규모)에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 주거 단지 등을 조성하고 있다. 2012년 하반기부터 정부 기관이 옮겨 왔다. 국무총리실을 비롯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36개 기관 1만2000여명과 14개 국책기관 3400여명이 지난해까지 3단계에 걸쳐 이주를 마무리 지었다.
LH는 세종시의 부지 매입부터 설계와 대지 조성, 주택 공급 등을 아우르는 종합 기획자다. 2010년과 2011년 이전기관 종사자의 주거를 안정시키기 위해 ‘LH 첫마을지구’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세종시는 2030년까지 주택 20만가구와 인구 50만명을 수용하는 청사진에 따라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주택과 상업·문화·교통시설 등을 확충해 특색 있는 도시로 건설되고 있다. 2-4생활권 중심상업지구 내 도시 상징광장은 2018년 상반기 개장 때 시민 소통·교류의 중심지로 조성하고, 어반아트리움과 백화점 및 도시복합 문화시설(UEC) 등을 광장과 연계해 개발한다.
랜드마크가 될 가락마을8단지
가락마을8단지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이 거주하게 될 세종시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다는 게 심사위원의 의견이다. 세종시 1생활권에서 처음으로 나온 공공분양 아파트다. 이 단지는 전용 74㎡ 612가구와 84㎡ 370가구 등 총 982가구로 이뤄졌다. LH가 오는 8월께 준공할 가재마을4단지(1623가구)와 도로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다. 택지를 조성하는 LH가 공급하기 때문에 분양가격도 주변 민간 아파트보다 10%가량 저렴하다.
△이웃과 소통하고 이야기가 흐르는 커뮤니티 단지 △도시의 풍경이 되는 열린 경관 단지 △지형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지하는 단지를 콘셉트로 배치했다. 가운데 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단지를 배치했다. 자연 채광이 자연스럽게 흘러들어온다. 동출입구 디자인은 순백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흰색 계열의 화강석과 회색 느낌의 소재로 마감 처리했다.
LH는 가구 내 다양한 수납공간을 넣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74㎡A는 ‘방·거실·방’의 3베이 구조로 이뤄진다. 안방을 비롯한 자녀방에 붙박이장이 기본으로 설치된다. 전용 84㎡A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4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주방에는 아일랜드 식탁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방마다 수납장을 넣었다.
1생활권의 핵심 지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쾌적한 환경’ ‘편리한 교통’ ‘뛰어난 교육 환경’ 등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단지 북서쪽으로 32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단지 앞 도로는 중앙행정타운과 연결되는 도시순환도로다. 1.9㎞ 거리에 국제고가 문을 열었고 과학예술영재학교도 설립된다.
아파트 건설 50년
LH는 최근 세종시 새롬동 2-2생활권에 10년 공공임대아파트(투모로우 시티·1164가구)를 공급했다. 이 단지는 LH 아파트 건설 50주년을 기념한 디자인 특화단지다. ‘도시 속의 동네, 동네 속의 도시’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경계가 없는 다차원 공간의 미래형 단지 디자인을 구현한다.
LH는 앞으로도 세종시는 물론 전국 주요 택지지구에 실수요자와 지역민이 만족할 만한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현태 LH 세종특별본부장은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소형 주택과 임대아파트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주민이 만족하는 아파트 공급…행복도시 名品단지로 거듭난다”
이재영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국책사업인 세종시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입주민이 만족할 만한 아파트를 공급한 게 수상의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저렴한 주택을 많이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재영 LH(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사진)은 “국가 경쟁력 강화와 균형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조성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는 총 면적 7300만㎡에 50만명을 수용하는 국책사업지구”라며 “LH는 ‘랜드 디벨로퍼’로 처음 설계부터 토지 조성과 기반시설 준공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두 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다. 환상형 도시구조여서 도시 내 어디든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다. 더불어 행복도시 면적의 52%가 공원이나 친수공간이다. 국내 최고의 녹지공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이번에 종합대상을 받은 가락마을8단지는 단지 내 수변공간과 원래 지형의 고저차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인 단지 배치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로 보도공간과 단지 주변 조경공간을 일체화하고 일상 생활공간에서의 주민 교류 공간을 조성하는 등 단지 내 활력을 불어넣을 요소들을 가미했다.
그는 “행복도시 내 명품 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LH가 그간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부었다”며 “세종시의 요지인 1-1생활권에서 건강한 생활을 추구할 수 있는 명품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사장은 국내 아파트 건설 50년을 선도해온 LH가 더욱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지적으로 택지가 부족한 지역에는 중소 규모의 택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 서민을 위한 주거 복지 서비스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번 공공부문 대상 수상이 LH가 추구하는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더 분발해 달라는 격려의 의미로 이해했다. 그는 “앞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0兆 넘는 부채 감축…저소득층에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
LH는
지난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금융 부채는 98조5000억원으로 2013년(105조7000억원)에 비해 7조2000억원 줄었다. 지난 5월 기준으로는 94조8463억원으로 감축액만 10조원을 넘었다. LH의 금융 부채가 감소한 것은 2009년 통합공사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부채 감축 덕분에 최근 실시한 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두 단계 뛴 B등급을 받았다. 2013년 이재영 사장 취임 이후 사채 동결을 선언하고 토지·주택에 대한 총력 판매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LH는 그동안 국내 주요 산업단지와 택지지구를 개발한 ‘랜드 디벨로퍼(토지 개발회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민 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토지·주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9년 10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를 통합해 새롭게 출범한 공기관이다. 주요 업무는 토지 개발, 도시 건립·정비, 임대주택과 산업단지 건설·관리 등이다.
주거 안정이 LH의 가장 큰 설립 목적이다. 이를 위해 국민임대 영구임대 등 다양한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주거 사다리의 가장 밑 단계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70여만가구의 임대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저소득층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다가구주택 매입임대, 기존 주택 전세임대, 소년소녀가정 등 전세주택 지원, 부도임대주택 매입 등을 통해 주거복지를 구현해 가고 있다. 서민 주거 복지서비스의 동반자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도 이 때문이다.
LH는 신도시와 택지지구 개발을 통해 녹색도시 건설을 주도해왔다. 분당 광교 파주 등 1·2기 신도시를 건설해 수도권 인구 집중에 따른 만성적인 주택난 해결에 적극 나섰다.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향후 대규모 신도시는 조성하지 않지만 안정적인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소규모 택지개발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정책 사업을 실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것도 LH의 주요 임무다. 경제자유구역과 남북 경제협력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의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핵심 지역이라는 평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세종시 종합 기획자 LH
행복중심복합도시(세종시)는 국가 경쟁력 강화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한 국책사업 중 하나다. 도시명처럼 복합형 행정·자족도시, 인간 중심 도시, 친환경 도시, 품격 높은 문화·정보 도시 등 세종대왕의 이념을 구체화하고 있다. 2007년부터 총 사업비 22조5000억원을 투입해 충남 연기군·공주시 일대 73㎢(분당신도시 네 배 규모)에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 주거 단지 등을 조성하고 있다. 2012년 하반기부터 정부 기관이 옮겨 왔다. 국무총리실을 비롯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36개 기관 1만2000여명과 14개 국책기관 3400여명이 지난해까지 3단계에 걸쳐 이주를 마무리 지었다.
LH는 세종시의 부지 매입부터 설계와 대지 조성, 주택 공급 등을 아우르는 종합 기획자다. 2010년과 2011년 이전기관 종사자의 주거를 안정시키기 위해 ‘LH 첫마을지구’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세종시는 2030년까지 주택 20만가구와 인구 50만명을 수용하는 청사진에 따라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주택과 상업·문화·교통시설 등을 확충해 특색 있는 도시로 건설되고 있다. 2-4생활권 중심상업지구 내 도시 상징광장은 2018년 상반기 개장 때 시민 소통·교류의 중심지로 조성하고, 어반아트리움과 백화점 및 도시복합 문화시설(UEC) 등을 광장과 연계해 개발한다.
랜드마크가 될 가락마을8단지
가락마을8단지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이 거주하게 될 세종시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다는 게 심사위원의 의견이다. 세종시 1생활권에서 처음으로 나온 공공분양 아파트다. 이 단지는 전용 74㎡ 612가구와 84㎡ 370가구 등 총 982가구로 이뤄졌다. LH가 오는 8월께 준공할 가재마을4단지(1623가구)와 도로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다. 택지를 조성하는 LH가 공급하기 때문에 분양가격도 주변 민간 아파트보다 10%가량 저렴하다.
△이웃과 소통하고 이야기가 흐르는 커뮤니티 단지 △도시의 풍경이 되는 열린 경관 단지 △지형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지하는 단지를 콘셉트로 배치했다. 가운데 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단지를 배치했다. 자연 채광이 자연스럽게 흘러들어온다. 동출입구 디자인은 순백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흰색 계열의 화강석과 회색 느낌의 소재로 마감 처리했다.
LH는 가구 내 다양한 수납공간을 넣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74㎡A는 ‘방·거실·방’의 3베이 구조로 이뤄진다. 안방을 비롯한 자녀방에 붙박이장이 기본으로 설치된다. 전용 84㎡A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4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주방에는 아일랜드 식탁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방마다 수납장을 넣었다.
1생활권의 핵심 지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쾌적한 환경’ ‘편리한 교통’ ‘뛰어난 교육 환경’ 등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단지 북서쪽으로 32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단지 앞 도로는 중앙행정타운과 연결되는 도시순환도로다. 1.9㎞ 거리에 국제고가 문을 열었고 과학예술영재학교도 설립된다.
아파트 건설 50년
LH는 최근 세종시 새롬동 2-2생활권에 10년 공공임대아파트(투모로우 시티·1164가구)를 공급했다. 이 단지는 LH 아파트 건설 50주년을 기념한 디자인 특화단지다. ‘도시 속의 동네, 동네 속의 도시’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경계가 없는 다차원 공간의 미래형 단지 디자인을 구현한다.
LH는 앞으로도 세종시는 물론 전국 주요 택지지구에 실수요자와 지역민이 만족할 만한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현태 LH 세종특별본부장은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소형 주택과 임대아파트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주민이 만족하는 아파트 공급…행복도시 名品단지로 거듭난다”
이재영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국책사업인 세종시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입주민이 만족할 만한 아파트를 공급한 게 수상의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저렴한 주택을 많이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재영 LH(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사진)은 “국가 경쟁력 강화와 균형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조성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는 총 면적 7300만㎡에 50만명을 수용하는 국책사업지구”라며 “LH는 ‘랜드 디벨로퍼’로 처음 설계부터 토지 조성과 기반시설 준공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두 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다. 환상형 도시구조여서 도시 내 어디든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다. 더불어 행복도시 면적의 52%가 공원이나 친수공간이다. 국내 최고의 녹지공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이번에 종합대상을 받은 가락마을8단지는 단지 내 수변공간과 원래 지형의 고저차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인 단지 배치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로 보도공간과 단지 주변 조경공간을 일체화하고 일상 생활공간에서의 주민 교류 공간을 조성하는 등 단지 내 활력을 불어넣을 요소들을 가미했다.
그는 “행복도시 내 명품 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LH가 그간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부었다”며 “세종시의 요지인 1-1생활권에서 건강한 생활을 추구할 수 있는 명품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사장은 국내 아파트 건설 50년을 선도해온 LH가 더욱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지적으로 택지가 부족한 지역에는 중소 규모의 택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 서민을 위한 주거 복지 서비스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번 공공부문 대상 수상이 LH가 추구하는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더 분발해 달라는 격려의 의미로 이해했다. 그는 “앞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0兆 넘는 부채 감축…저소득층에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
LH는
지난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금융 부채는 98조5000억원으로 2013년(105조7000억원)에 비해 7조2000억원 줄었다. 지난 5월 기준으로는 94조8463억원으로 감축액만 10조원을 넘었다. LH의 금융 부채가 감소한 것은 2009년 통합공사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부채 감축 덕분에 최근 실시한 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두 단계 뛴 B등급을 받았다. 2013년 이재영 사장 취임 이후 사채 동결을 선언하고 토지·주택에 대한 총력 판매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LH는 그동안 국내 주요 산업단지와 택지지구를 개발한 ‘랜드 디벨로퍼(토지 개발회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민 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토지·주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9년 10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를 통합해 새롭게 출범한 공기관이다. 주요 업무는 토지 개발, 도시 건립·정비, 임대주택과 산업단지 건설·관리 등이다.
주거 안정이 LH의 가장 큰 설립 목적이다. 이를 위해 국민임대 영구임대 등 다양한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주거 사다리의 가장 밑 단계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70여만가구의 임대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저소득층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다가구주택 매입임대, 기존 주택 전세임대, 소년소녀가정 등 전세주택 지원, 부도임대주택 매입 등을 통해 주거복지를 구현해 가고 있다. 서민 주거 복지서비스의 동반자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도 이 때문이다.
LH는 신도시와 택지지구 개발을 통해 녹색도시 건설을 주도해왔다. 분당 광교 파주 등 1·2기 신도시를 건설해 수도권 인구 집중에 따른 만성적인 주택난 해결에 적극 나섰다.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향후 대규모 신도시는 조성하지 않지만 안정적인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소규모 택지개발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정책 사업을 실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것도 LH의 주요 임무다. 경제자유구역과 남북 경제협력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의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핵심 지역이라는 평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