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제로 에너지 아파트’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현대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짓는 ‘송도 6·8공구 A11블록 공동주택 단지’를 고층형 제로 에너지 빌딩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886가구 규모의 이 단지에 제로 에너지 빌딩 기술을 적용해 경제성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제로 에너지 빌딩은 단열성능을 높이고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건물을 말한다. 시범사업 선정 공동주택에는 고단열·고기밀 창호와 외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태양광·수소연료전지 등이 도입된다. 난방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77%까지 줄여 전기요금은 인천시 평균과 비교해 50%, 난방비는 40% 이상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