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96포인트(0.14%) 내린 18,089.88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42포인트(0.11%) 낮은 2,118.82를 각각 가리키고 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4.47포인트(0.09%) 높은 5,137.4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미국의 주요 거시경제 지표 발표는 예정된 게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눈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쏠려 있다.

지난 5개월 동안 밀고당기기를 거듭해 온 채권단과 그리스정부는 지난 18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과 유로존 탈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긴급 정상회의에서 정치적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그리스의 연금 삭감 등에 대해 양측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인 만큼 결론 없이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협상이 불발돼 추가 분할금을 받지 못하면 그리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17억 달러를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에 빠진다.

이 시각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0달러(1.82%) 떨어진 배럴당 59.3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