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대구 등 영남권 아파트 분양시장 활황세가 과잉 공급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다. 민간부지에 들어선 아파트로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분양권 시세 차익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결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1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부산 동삼동 KT 전화국 부지 일대에 들어서는 ‘롯데캐슬 블루오션’은 지난 11일 1순위 청약에서 298가구(일반공급 기준) 모집에 1만9174명이 몰려 평균 64.3 대 1에 달하는 경쟁률로 마감됐다. 84㎡형은 최고 197.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10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대구 괴전동 ‘안심역 코오롱하늘채’도 491가구에 7만9750명이 접수해 평균 청약 경쟁률이 162 대 1에 달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