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 분양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게 부담이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택지지구 공급 단지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조언한다.
저렴한 공공택지 아파트 봇물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3.3㎡당)는 955만원으로 지난 3월(945만원)보다 10만원 올랐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도심 재건축·재개발 단지 분양 가격이 오를 소지가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장기 지연 사업을 중심으로 조합원 분담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분양가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어서다.

이달 전국 공공택지지구에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지난해 9·1부동산대책에 따른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하며 공공택지의 희소성도 부각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구리 갈매지구 C1블록에 짓는 구리갈매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84~142㎡ 921가구로 구성한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 채광, 환기를 최적화할 예정이다. 검암산이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지구 A23블록에 공급되는 ‘더샵센트럴포레’는 487가구(전용 73~101㎡)로 이뤄진다. 단지 옆에 초등학교가 있고 근린공원도 동남쪽으로 붙어 있다.

세종시에서는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이 ‘세종시 2-1생활권 P1 한신휴플러스 제일풍경채’를 내놓는다. 정부세종청사 서남쪽 2-1생활권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물량이다. 2510가구 대단지로 장군산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앞에 문화공원이 있고 모든 가구에 작은 경작지를 제공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