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메르스 3차 감염자 3명으로 늘어…반도체 1위 인텔, 알테라 인수
보건복지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5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인돼 환자 수가 모두 3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새로 추가된 환자 5명 가운데 1명은 3차 감염자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합종연횡이 숨 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인텔은 칩 전문기업 알테라(Altera)를 167억달러(18조5000억원)에 인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현대·기아차가 국내외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내부에 '비상등'이 켜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긴장감을 갖고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도높게 주문했다.

메르스 환자 5명 추가돼 30명…3차 감염자도 1명 늘어

보건복지부는 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5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인돼 환자 수가 모두 30명으로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새로 추가된 환자 5명 가운데 1명은 3차 감염자다. 이로써 3차 감염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병원만 조심하면 '애들 메르스 감염' 우려 적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빠르게 퍼지면서 아이들을 둔 학부모 가슴에 불안의 '빨간 불'이 켜졌다.

다만 이종구 서울대 의대 글로벌의학센터장과 전병율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국제보건) 등 전직 질병관리본부장 2명은 "메르스가 발생한 병원을 가는 상황만 잘 조심하면 영유아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발병 가능성은 아직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1위 인텔, 알테라 합병…삼성과 격차 벌릴듯

3일 반도체 업계 등에 따르면 인텔이 알테라를 167억달러(18조5000억원)에 인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알테라는 디지털 회로 칩인 PLD(programmable logic devices)와 FPGAs(field programmable gate arrays)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이 분야에선 세계 2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텔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따질 때 512억달러(57조원)에서 최소 530억달러대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2014년 기준 372억달러(41조4천억원)의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140억달러 정도 벌어진 인텔과의 격차가 알테라 합병에 따라 160억 달러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금융위기 때보다 지금이 더 어렵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금의 대외상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엔저와 유로화 약세, 신흥시장 화폐가치 급락 등 대외환경이 현대·기아차에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는데다 국내에서조차 수입차 공세에 밀려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탓이다.

과거 금융위기 때는 글로벌 업체 대부분이 같은 처지에 놓여있었지만 지금의 상황은 현대·기아차에 유독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워크숍 불참' 안철수, 2017년 대선출마 공식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2017년 대선출마 의사를 2일 공식 석상에서 언급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새정치연합이 경기도 양평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주최한 의원 워크숍에는 불참한 대신, 한 라디오 현장방송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회자가 "2017년 대선에 출마하느냐"고 묻자 "뚜벅뚜벅 걸어가며 하나씩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며 "판단은 제가 아닌 국민들의 몫"이라고만 답했다. 그러나 "출마하실 생각은 있느냐"는 질문이 거듭되자 "그럼요"라고 짧게 답했다.

황교안, 오늘부터 통의동 출근…청문회 준비 전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부터 종로구 통의동 국무총리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한다고 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2일 밝혔다.

인사청문회 날짜가 닷새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청문회 준비에 매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청문회 준비단의 설명이다.

미국 증시, 소폭 하락…그리스 협상 관망심리 우세

미국 증시가 그리스 협상 진전을 지켜보는 관망세 속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3포인트(0.16%) 내린 1만8011.9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13포인트(0.10%) 하락한 2109.60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6.40포인트(0.13%) 내린 5076.62으로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한 발짝 진전된 모습이었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보였다.

맑고 건조…바람도 쌩쌩 '불조심하세요'

3일은 중부지방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점차 맑아지겠다. 울릉도와 독도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낮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낮 최고기온은 24도에서 31도로 중부지방은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으나 남부지방은 높겠다. 서울은 29도 대구는 31도까지 오르겠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