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이 끝나면서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전달보다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는 4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12만9930건으로 3월보다 19.6% 줄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2만9903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 3월 전·월세 거래량은 16만1696건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다시 평년 수준으로 돌아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 외에 최근 주택 매매로 돌아서는 전·월세 수요자가 늘어난 점도 일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전·월세 거래량이 8만7674건으로 전월 대비 18.1% 감소했다. 강남 3구의 거래량은 8030건으로 전월 대비 19.3% 줄어들었다. 지방은 전월 대비 22.6% 감소한 4만2256건으로 집계됐다. 아파트의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전월보다 20.3% 감소한 5만6894건으로 나타났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