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들이 이달 중 4만가구를 웃도는 물량을 쏟아내는 등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청약제도 완화 등 규제 완화 정책에 힘입어 올해 월별 기준으로 최대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 52개 단지에서 총 4만6088가구가 쏟아진다. 이 가운데 4만1264가구(임대·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 등 제외)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달 분양 실적(3만335가구)보다 36%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4811가구)보다는 66.3% 늘어난 것이다.

이달 분양물량 중 59.1%인 2만4381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서울은 1140가구이고 인천과 경기가 각각 2301가구, 2만940가구다.

지방에선 1만6883가구가 분양된다. 충남이 5332가구로 가장 많고 경북(3459가구), 경남(3645가구), 대구(1267가구) 등도 물량이 많은 편이다.

분양물량이 풍성한 만큼 종류도 다양하다. 수도권에서는 ‘수원 아이파크시티5차’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4차’ ‘고촌 한양수자인’ 등 택지지구 물량이 눈길을 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