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계열사인 골프장 운영업체 동부월드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동부LED와 동부건설에 이어 동부그룹에서 세 번째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계열사가 될 전망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파산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전날 동부월드가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동부월드는 충북 음성군에 있는 27홀 규모의 레인보우힐스컨트리클럽(CC)을 운영하는 회사로 동부하이텍(46.5%), 동부건설(25.2%), 동부제철(23.3%) 등 동부그룹 계열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골프장 업계의 불황이 심화된 가운데 지난해 레인보우힐스CC 골프회원권 소유자들과의 38억원 규모 입회금 반환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자금난을 겪어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