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들이 체감하는 주택시장 경기가 4개월 만에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지난 한 달간(3월16일~4월15일)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261곳을 대상으로 ‘주택시장지수’를 조사한 결과 116.5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지수는 4개월 동안 줄곧 오르다 상승세가 멈췄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가격 등) 상승 전망이, 100 이하면 하락 전망이 우세한 것이다. 가격전망·매수세·거래량·매물량지수 네 가지로 구성된다.

거래량지수는 85.1로 전월 대비 7.6포인트 낮아졌다. 경기 광교 K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로열층의 상태가 좋은 매물은 대부분 팔리고 가격도 많이 올라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가격전망지수는 138.4로 5.6포인트 하락했다. 여경희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이사철이 지나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거래가 줄자 가격 상승세도 주춤해졌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