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이 끌어올린 주택거래…1분기 서울 4만가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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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보다 연립 거래 더 늘어
월세 비중 39.5% 최고
월세 비중 39.5% 최고

서울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은 2만8583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1% 늘었다. 단독·다가구와 다세대·연립은 각각 3903건, 1만1347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2%, 30.8% 증가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1분기 거래량은 6640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4% 많아졌다. 역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전·월세는 추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가격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전세 비중은 60.5%로 최저를 기록한 반면 월세는 39.5%로 최고를 기록했다. 시는 “전세가 줄고 월세가 증가하는 시장 변화를 반영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전국 1분기 및 3월 주택 거래량도 2006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3월 거래량은 11만1869건으로 지난해 3월 대비 24.4% 늘어났다. 수도권(31.5%) 거래 증가율이 지방(17.5%)보다 높았다. 전국 1분기 거래량은 27만53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3% 많아졌다.
전국 기준으로도 아파트 이외 주택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3월 전국 다세대·연립과 단독·다가구 거래량은 각각 1만8954건과 1만3603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8%와 25.6% 증가했다. 전월(2월)에 비해서는 각각 58%, 51.5%나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아파트 전세가와 비슷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연립 등의 거래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