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뉴욕에서 '2015년 신제품 발표회'

삼성전자의 새로운 프리미엄 TV인 'SUHD TV'가 미국 시장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록펠러 센터에서 언론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55·65·78·88인치형 SUHD TV 등 총 8종의 신제품을 소개했다.

SUHD TV는 10년 연속 TV 시장 1위를 노리는 삼성전자가 내 놓은 초고해상도 TV로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5'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패널의 효율성을 높이고 피크 일루미네이터(Peak Illuminator) 기술을 적용해 삼성전자의 기존 제품보다 2.5배 밝고 명암비도 더 깊게 표현할 수 있다.

5년 이상 연구를 거쳐 카드뮴이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넓고 정확하고 세밀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나노 크리스털' 기술이 적용됐다.

스마트TV이기도 한 SUHD TV에는 삼성이 자체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가 탑재됐다.

파슨스 디자인 스쿨의 색채 전문가인 토머스 보스켓 교수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SUHD TV가 표현하는 색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빨간색이 열정을 표현하는 것처럼 색은 감성을 전달하는 또 하나의 언어"라면서 "SUHD TV는 현존 TV 중 가장 넓은 색 영역과 놀라운 밝기 등을 갖춰 색이 주는 감성을 그대로 재현해 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의 데이브 다스 상무는 "SUHD TV는 TV 화질에 대한 표준을 새롭게 세워나가는 제품"이라며 "SUHD TV를 본격 출시하며 북미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SUHD TV의 가격은 화면이 곡면인 커브드(Curved) 모델(JS 9000)의 경우 55인치형이 3천999.99달러(약 437만 원), 65인치형이 4천999.99달러이다.

화면이 평면인 모델(JS 8500)은 55인치형이 2천999.99달러, 65인치형이 3천999.99달러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SUHD TV는 1월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한국에서는 2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