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0.51포인트(0.45%) 떨어진 17,895.80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9.04포인트(0.43%) 낮은 2,077.2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9.01포인트(0.38%) 내린 4,928.44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전날 상승장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데다 미국의 주요 거시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따라 다우존스 지수가 1.5%가량 오르는 등 강세로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장인 저우샤오촨이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의 인플레가 둔화하고 있어 디플레로 이어질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게 추가 경기부양 대책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투자자들은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제프리 래커가 미국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데도 주목하고 있다.

래커 총재는 이날 "경기 지표가 애초 추정했던 것보다 상당히 나빠지지 않는다면 6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개장 직후 미국의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지표들이 발표된다.

미국의 공업지대인 시카고 지역의 경기를 나타내는 3월 구매관리자지수와 민간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각각 공개된다.

이 시각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83센트(1.71%) 내린 배럴당 47.8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란 핵협상이 타결돼 이란산 원유가 수출되면 공급과잉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