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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값 반등 예고… "다시 보자 미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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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금리에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집값 상승 전망
    상승여력 높은 미분양, 할인분양 아파트·오피스텔 눈길
    집 값 반등 예고… "다시 보자 미분양"
    [ 김하나 기자 ]분양가 상한제가 4월부터 사실상 폐지되고 신규분양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집값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내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라면 할인이나 금융혜택이 있는 미분양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고려할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29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87%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0.6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분기에 각각 0.75%, 0.95% 올라 지난해 1분기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조금이라도 오를 것이 예상된다. 기존 분양가에서 할인에 들어간 물량은 향후 상승여력도 기대할 수 있어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시장에 몰리며 미분양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계약률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달부터 일반분양 44가구에 대해 할인분양에 나선 '신정뉴타운 롯데캐슬'은 빠른 계약속도를 보이며 두 달이 안된 현재 7가구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전용 116㎡와 129㎡의 대형주택형은 7억원 이상의 가볍지 않은 금액이지만 할인혜택을 통해 좀더 진입장벽을 낮추자 눈여겨보던 인근 대기수요자들이 몰리며 빠르게 소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분에 대해 최대 1억원대 할인 분양을 실시중이다. 계약금 1000만원에 계약이 가능하며, 발코니 무료확장 혜택을 제공한다. 전용 116㎡, 129㎡의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의 50%를 2년간 잔금유예까지 해 주고 있다. 적은 초기자금으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강서구 화곡동에 '강서 힐스테이트' 잔여세대를 특별분양 중이다. 현재 남은 물량은 전용 128㎡, 152㎡ 등으로 동호수 별 차이를 나타내며 할인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1층, 37개 동, 전용면적 59~152㎡ 총 2603가구로 구성됐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 분양 중인 '부천 아이파크'는 특별분양을 지난 2월 부터 시작해 이달까지 진행 중이다. 기존 분양가 대비 최대 30%할인, 인테리어 및 발코니 확장 비용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23개 동, 전용면적 59~182㎡ 총1613가구로 구성됐다.

    오피스텔 또한 미분양이 주목받고 있다. 초저금리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데다 할인까지 더하면 실제 수익률이 더욱 높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인천 논현동에 분양 중인 오피스텔 '논현2차 푸르지오시티'(조감도) 역시 지난 2월부터 수요자에게 '3년간 임대료 지원'과 우물형 천장·중문 시공 등의 '실내인테리어 무상 시공'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0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절감되는 혜택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젊은 직장인 수요가 많은 만큼 인테리어 서비스 제공으로 오피스텔 경쟁력을 높였다”며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좋은 반! 응을 얻고 있어 물량 소진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고 말했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 규모로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3층부터는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이 청라국제도시에 분양 중인 '청라 롯데캐슬 오피스텔'은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 중이다. 3년간 담보대출 40%에 대한 이자지원, 잔금 30% 3년간 유예,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등 다양한 부대비용 지원으로 초기 부담을 낮췄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50층 , 1개 동, 전용면적 114~141㎡ 아파트 828가구와 전용면적 58~116㎡ 오피스텔 498실로 구성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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