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브리프)서울 관악구, 재능 전수하는 ‘다문화활동가’ 모집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결혼이민자 여성의 한국생활 등을 돕는 다문화활동가를 모집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다문화활동가는 국가나 나이에 관계없이 한국에서 거주한지 7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가 마련한 다문화활동가 양성교육을 거치면 ‘요리보고 세계보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강사로 투입된다.

다문화활동가 양성교육은 다음달부터 두 달여 동안 ‘다문화 이해교육’, ‘활동가 기초소양교육 및 목표세우기’, ‘활동가 활동 준비’, ‘강의시연’ 등으로 진행된다. 양성교육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관악구 건가·다가통합센터 가족문화팀(02-883-9383 )으로 오는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다문화활동가가 강사로 나서는 ‘요리보고 세계보고’는 관내 결혼이주여성, 한국가정을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생활풍습과 요리 등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 20회로 진행된 강좌는 한국가정 400여 명과 다문화가정, 새터민 등 31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5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한국어교실, 주민과의 결연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이 이웃을 위해 자신이 가진 정보 등을 알려주는 강사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이 우리의 이웃으로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